중국예언서

추배도 제59상 壬戌(임술) 澤山咸(택산함)

성긴울타리 2025. 2. 20. 07:46
반응형

추배도 제57상 庚申(경신)과 추배도 제58상 辛酉(신유)는 운수가 목적성을 가지고 벌어지는 세상의 현안과 그 해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이 추배도 제59상 壬戌(임술) 澤山咸(택산함)은 그 목적성이 무엇인지 드러내고 있다. 피부색과 인종을 가지고 차별하지 않으며 한가족처럼 지내는 세상인 大同世上(대동세상)이 열린다고 가리키고 있다. 타나크에서도 여호와 또한 이 大同世上(대동세상)을 이루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가 오래전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소위 하느님의 나라가 들어서고 전세계가 더불어서 한가족 처럼 지내는 세상이 열린다는 것을 예언했다. 

 

그런데 이 추배도 제59상 壬戌(임술) 澤山咸(택산함)에서 그것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동서양의 예언이 다른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낸다. 

추배도 제59상 壬戌(임술) 澤山咸(택산함)
讖曰(참왈)
無城無府(무성무부) 無爾無我(무이무아)
- 성도 없고 관아도 없으며 너도 없고 나도 없네
天下一家(천하일가) 治臻大化(치진대화)
- 천하가 한 집안이 되니 다스려 크게 화합하네 ​

頌曰(송왈)
一人爲大世界福(일인위대세계복) 手執籤筒拔去竹(수집첨통발거죽)
紅黃黑白不分明(홍황흑백불분명) 東南西北盡和睦(동서남북진화목) ​

註曰(주왈)
此乃大同之象(차내대동지상)。人生其際(인생기제)。飲和食德(음화식덕)。當不知若何愉快也(당불지약하유쾌야)。惜乎其數已終(석호기수이종)。其或反本歸原(기혹반본귀원)。還於混噩歟(환어혼악여)。此象乃說是天下大同(차상내설시천하대동)。地球上再無國家與政府(지구상재무국가여정부)。人種經大混種(인종경대혼종)。使膚色混同(사부색혼동)。世上再無不同膚色之種族(세상재무부동부색지종족)。

 

추배도 제59상 壬戌(임술) 澤山咸(택산함)

讖曰(참왈)에서 '성도 없고 관아도 없으며 너도 없고 나도 없네. 천하가 한 집안이 되니 다스려 크게 화합하네'인 無城無府(무성무부) 無爾無我(무이무아) 天下一家(천하일가) 治臻大化(치진대화)'는 동양의 철학을 아는 사람이나 이해할 오묘한 내용이다. 한마디로 담벼락이 없어지고 열린 세상이 될 것을 가리키고 있다. 왜 담이 생겼나? 내 땅, 니 땅, 내 집, 니 집을 가리게 된 근본적 이유는 생존의 욕망과 소유욕에 있었다. 부족한 물자와 어려운 환경은 살기 위해서 지켜야할 것이 생긴 것이다. 그런데 만약 곡식을 심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자라서 풍족하고 이상적인 환경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너도 없고, 나도 없다는 것은 사라져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되기 때문이다. 영어에는 내가족, 내남편은 있어도 우리 가족, 우리 남편은 없다. 남의 일에 관심도 없지만 자신의 일에 간섭받기 싫어하며 오랫동안 살다보니 우리가 있었던가라는 의미조차 잊어버리니 말에도 그런 의미의 단어를 잘 쓰지 않는다. 그러니 이 讖曰(참왈)의 내용은 동양의 철학을 생활처럼 여기며 사는 사람들에게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이지만 앞으로 열린 세상에서는 그것이 일반화 된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물론 목넘기기 어려운 운수를 추배도 앞에서 예언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자격이 안되는 영혼을 몽땅 걸러내기에 영혼마저 갈림길에 서 있다. 요임금의 아들이었던 단주는 이런 대동세상을 아주 오래전에 꿈꾸었다. 요복이니 어쩌니 하면서 차별과 멸시가 존재하는 사회를 바꾸려고 했지만 시대가 받아들이지 못한 꿈으로 저물어 버렸다. 그리고 수천년동안 腐儒(부유)에 의해서 죽어서도 욕을 먹고 또 먹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그의 뜻이 틀렸다면 왜 다시 이런 세상이 온다고 주장할까? 竹書紀年(죽서기년)은 두가지 도드라진 역사의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그 첫번째가 단주에 대한 이야기 이며 두번째가 이윤에 대한 이야기다. 

 

전자는 비록 옳은 뜻을 품고 살았어도 운수가 없으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으며 죽어서도 잘못된 인식으로 알려져서 욕을 먹을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후자는 반대로 천하에 역적이며 음흉한 모략의 달인이지만 죽어서 반대로 역적이 충신으로 탈바꿈하여 칭송을 받는 것을 보여주었다. 원한이 뭉치고 뭉치며, 죄악과 죄업이 뭉치고 뭉쳐서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을 가리키는 대표적 경우라고 하겠다. 사람들은 지나간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지금 현실은 伊尹(이윤) 도수를 통하여 모략과 조작이 통하는 세상이 어떤 현실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역사가 다시 사람들에게 묻는 것이다. 어떤 인식과 자세로 이 사안을 바라볼지 이름과 대상만 바뀌었을뿐 또 똑같은 형태의 사건으로 모든 사람에게 묻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대동세상이 해원을 통해서 후천으로 넘어간다고 천지공사가 전한 것인지 그 이치적 배경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천하가 한 집안이 된다는 것을 지금으로는 사람들이 상상하기도 힘들다. 그러나 그런 이상 세계가 다가온다는 것을 예언서와 타나크(=구약) 그리고 천지공사가 가리키고 있다. 

頌曰(송왈)
一人爲大世界福(일인위대세계복) 手執籤筒拔去竹(수집첨통발거죽)
- 한 사람이 이르니 큰 세계의 복이라 손으로 서죽에서 산가지를 뽑는다.
紅黃黑白不分明(홍황흑백불분명) 東南西北盡和睦(동서남북진화목) ​
- 붉고 누렇고 검고 흰것을 가리지 않으니 동서남북이 화목하다. 

 

한 사람이 나와서 대동 세상을 이룰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서죽에서 산가지를 뽑는다는 것은 점괘를 본다는 것이며 결국 이는 미래를 알고 바른 길로 이끈다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사람을 피부색으로 가리고 겉 모양으로 가리는 시대는 끝난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결국 진정한 대동세상의 의미는 내면의 가치를 인정하고 다시 道(도)와 德(덕)에 의거하여 사는 세상이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이 한 사람은 四明堂(사명당)의 기운으로 그 끝에 나올 사람이며 丹朱受命(단주수명)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가리킨다. 

 

어떤 세상이 조화로운 세상인지를 추배도 제59상 壬戌(임술) 澤山咸(택산함)이 가리키고 있다. 이상 세계를 오랜 역사의 흐름과 함께 사람들은 꿈꾸었지만 그것이 어떤 세상인지 명확히 가리키는 내용이라 하겠다. 伊尹(이윤) 도수가 끝나가는 가운데 丹朱(단주)의 해원이 다가온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丹朱(단주)가 꿈꾸던 대동세상이 열리면 동서양이 열리고 전세계가 한가족처럼 지내는 세상이 될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미 수천년 전부터 정해진 운수이며 결정된 업을 따라서 지금의 현실에서 나타날 것을 가리키고 있다. 가짜는 사라지며 진짜가 나타나면서 현실이 될 것을 가리킨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