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눈앞에 다가왔고 4월의 마지막 날이다. 1592년 5월23일 음력4월13일 임인일 임진왜란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틀뒤 5월25일 음력4월15일 갑진일 동래성 전투가 벌어졌다. 치열했던 전투는 중과부적으로 패배했고 泉谷(천곡) 송상현 부사는 節死(절사)했다. 같이 싸우자 했던 자는 줄행랑쳤고 정작 남은 동래성의 백성들은 학살당했다. 그 흔적이 동래 수안역 지하철 공사 도중에 유골이 발굴되었으니 피맺힌 恨(한)을 풀길이 없었다. 오늘날 나라안에 넘쳐나는 土倭(토왜)와 奸賊(간적)은 부끄러운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현상이다. 잡교의 성장속에서 조상을 버린 죄악과 죄업의 굴레가 그들에게 씌어져 있으니 종교가 부패하고 타락하여 형성된 '불초한 무리'라는 것이 드러났다. 鳳凰(봉황)이 내려앉을 숲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