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예언서

透天玄机(투천현기) - 8.중간 오백년

성긴울타리 2025. 4. 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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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진)나라는 기원전 221년 세워졌고 汉(한)은 기원전 202년에 세워져 기원후 220년에 망했다. 첫 통일 왕조였던 秦(진)을 1300년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그 영향력이 미래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 秦(진)은 최초의 통일왕조였고 汉(한)은 최대의 통일왕조였으니 시대가 다른 두 나라를 언급하는 것은 과거가 현재에 이어서 미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伯温曰:“秦人复兴(진인복흥),汉又如何(한우여하)?”
- 秦(진)나라 사람이 다시 흥하면 汉(한)나라는 또 어떻습니까?
道人曰:“元杀汉(원살한),留一半(유일반),八牛奔(팔우분),子孙窜(자손찬)。至此只有三人(지차지유삼인),改姓杀入外夷(개성살입외이),三百年(삼백년),子孙入中华(자손입중화),乱元天下(활원천하)。”
- 元(원)이 汉(한)을 죽이니 반은 남아 여덟 소가 달리니 자손이 달아난다. 이로써 오직 세사람이 있어 성을 고치고 바깥의 동이족에 쳐들어가니 300년에 자손이 중화에 들어와 어지러운 元(원)의 천하였다. 

 

元(원)나라는 明(명)나라가 들어서기 전에 있었던 왕조다. 위 내용을 보면 汉(한)나라의 후손중 세사람이 성을 고치고 그당시 고려에 침략했다는 것을 가리키니 몽골족과의 전쟁은 오히려 汉(한)나라의 후손과의 전쟁이었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1368년 명나라가 들어설때까지가 위에서 말하는 300년후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이렇게 보면 秦(진)나라 사람이 다시 흥한 것은 明(명)나라를 가리키고 汉(한)나라의 후손이 다시 중국에 들어와 元(원)의 천하를 만들었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도 말이 되는 것이 중국 내부를 잘아는 누군가가 아니면 그렇게 정복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어서 나오는 내용을 보면 이런 어지러운 상황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明(명)대를 기준으로 장차 문제를 일으킬 것을 암시하고 있다. 업연의 관계가 미래에도 이어질 것을 가리키고 있다. 

伯温曰:“至此何以了结(지차하이료결)?”
- 여기까지 어떻게 끝났습니까?
道人曰:“若说了(약설료),还未了(환미료),一人白马献白宝(일인백마헌백보)。南人北(남인북),北人南(북인남),两个人头生一草(양개인두생일초)。换斗又移星(환두우이성),天下难太平(천하난태평)。前后一头算(전후일두산),中间五百年(중간오백년)。”
- 만약 말한다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백마가 흰 보배를 바치리라. 남쪽 사람이 북이고 북쪽 사람이 남이니 두 각 사람 머리에 한개의 풀이 나온다. 북두성이 바뀌어서 또 별을 옮기니 천하가 태평하기 어렵다. 앞뒤로 따지면 중간 오백 년이다. 

 

중간 500년이란 끝 말을 이어서 생각하면 300년에 元(원)의 천하니 200년 후가 여기서 말하는 중간 500년이 된다. 1500년대를 채우는 시기에 다시 환란이 벌어진다는 것을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명나라가 세워진 1368년을 기준으로 200여년 후가 1500년대로 1592년 임진왜란이 있었고 그때 명나라에는 萬曆帝(만력제)가 있었다. 万子万孙(만자만손)의 시작인 萬曆帝(만력제)를 중국에서는 '조선의 황제'라고 불렀다고 하니 그 손자인 崇禎帝(숭정제)때 이자성의 난으로 명나라는 망했다. 

 

이렇게 역사적 흐름으로 1300년대를 중심으로 전후 역사를 통해서 얽힌 업연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결국 ' 南人北(남인북),北人南(북인남),两个人头生一草(양개인두생일초)'는 중간 500년이 명나라 말기를 가리키고 그 때 벌어질 일이 무엇인지 암시하고 있다. 이자성은 농민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다. 사람이 섞이고 세월이 흐른후 남북을 아우르는 가운데 一草(일초) 즉 한 평민이 나올 것을 가리킨 것이니 이것은 李自成(이자성)을 가리킨다. 그리고 淸(청나라)가 明(명)을 멸망시키니 돌고 도는 역사를 가리키고 있다. 

 

고려를 침략한 것이 汉(한)나라 후손의 주도였다는 것이 기이하다. 각자생존의 세상에서 업연이 얽히고 얽히는 일이 이어졌으니 세상은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여기까지 보았으니 이제 청나라 이야기의 본판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예언은 1300년대에 쓰였다는 것을 심중에 두고 봐야 흐름을 따라서 해석이 가능하다. 오백년을 중간이라고 한것을 보면 250년 후가 될 수도 있으며 혹은 그 다음 오백년이 있다는 것을 가리킬 수도 있다. 1644년에 청나라에 의해서 明(명)이 망했으니 그로부터 또 500년이 있다는 의미가 될수도 있다. 

 

500년마다 劫數(겁수) 즉 災厄(재액)이 온다고 했으니 21번째 겁수가 대략 어디인지 계산하는 단서가 된다. 좀 편차가 크긴 하지만 말이다. 明(명)과 淸(청)이 모두 300년이 못되는 왕조의 운명으로 두 나라를 합치면 대략 500년으로 중간 오백년이란 단어가 적절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250년에서 300년이 안되는 나라의 운명을 劫數(겁수)를 중심으로 보면 이렇게 변한다. 이자성의 난을 중심으로 중간500년이 이와 같이 묘하게 볼 수 있다. 500년의 중간인지 아니면 또 다른 500년후를 가리키는 지는 이어진 내용에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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