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비결을 순차적으로 풀어서 올린적도 있지만 이미 네이버 블로그는 지웠다. 기존 방식이 아니라 좀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자. 이미 밝혔지만 송하비결의 서문에서 나온 첫번째 단락은 다음과 같다.
三夏之歲(삼하지세) 白石壞亂(백석괴란) 國嗣餘憤(국사여분) 文武二王(문무이왕) 火泉二神(화천이신) 鳷鳩錯飛(지구착비) 伐木赫赫(벌목혁혁) 黑猢之豚(흑호지돈) 惕惕世也(척척세야) 鷄龍石白(계룡석백) 着蘚行舟(착선행주) 三才災異(삼재재이) 何年何時(하년하시) 其時五神(기시오신) 五色陽干(오색양간) <神人脫衣(신인탈의) 此時到來(차시도래) 天道改變(천도개변) 地道遷移(지도천이) (四道逆行(사도역행))>
여기까지로 보는 것은 그 내용과 전개를 볼때 神人脫衣(신인탈의)가 뒤에 말세론에서 다시 나온다. 그냥 봐도 여기까지가 첫번째 단락인데 왜 이렇게 나누었을까가 중요하다. 그런데 보면 何年何時(하년하시)로 어느 해에 神人脫衣(신인탈의)가 벌어질지에 대한 질문과 답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니 앞의 내용은 그에 이르기까지 흐르는 세월을 요약하여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내용은 어느 해에 벌어질 神人脫衣(신인탈의)까지의 흐름과 시기에 대한 문답이다. 질문의 내용을 정확히 살펴보면 ' 三才災異(삼재재이) 何年何時(하년하시)'로 '하늘, 땅, 사람에게 재앙이 되는 기이한 일이 어느해 어느때에 있는가?'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물론 지금이야 이상기후에 더해서 강진과 전쟁이 이어지니 이미 재앙이 되는 기이한 일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니 이미 현실이 되었으니 살피기 어렵지 않다. 지금은 文武二王(문무이왕)만 봐도 현실을 통해서 文王(문왕) 도수에서 伊尹(이윤) 도수를 지나 武王(무왕)에까지 이르는 세월을 가리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러니 이 내용도 결국 지금의 현실을 포함하고 있다. ' 黑猢之豚(흑호지돈) 惕惕世也(척척세야)'는 '壬申(임신)에서 돼지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어려운 세월이다'로 의역되니 어느 壬申(임신)을 가리키는지 관건인데 좁혀서 보면 壬申月(임신월)을 봐야한다는 것을 뒤에 나온 내용이 가리킨다. 그리고 이어진 내용이 질문의 내용이다.
'鷄龍石白(계룡석백) 着蘚行舟(착선행주) 三才災異(삼재재이) 何年何時(하년하시)'는 '鷄龍(계룡)의 돌이 희게 되면 이끼낀 곳에 배가 다니니 하늘, 땅, 사람에 재앙이 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는 어느해 어느때인가?'로 해석된다. 鷄龍(계룡)의 돌이 희진다는 것은 五常(오상)중 義(의)를 내세운다는 것을 말하며 역적들이 나라를 망치고 土倭(토왜)가 횡횡하며 나라를 거덜내는 시기에 義(의)를 세운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끼낀 곳에 배가 다닌다는 것은 결국 海運(해운)을 바탕으로 그 운수가 움직인다는 것을 가리키며 구원의 방주가 움직인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 때를 밝히고 있다.
'其時五神(기시오신) 五色陽干(오색양간)'은 이미 밝혔듯이 지지 다섯번째 辰(진)과 陽干(양간)인 甲丙戊庚壬(갑병무경임)중 하나를 가리키며 지나온 현실을 보면 甲辰(갑진)이 되니 何年何時(하년하시)에서 어느해인지를 2024년 갑진년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5년 을사년이라면 六神(육신)에 陰干(음간)이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면 세간에 파다한 소위 예언이랍시고 올라오는 내용은 대부분 2025년 을사년 타령을 하고 있으니 송하비결의 내용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들이 어떤 예언서를 해석해서 2025년 을사년이라고 주장하는지는 그것을 해석하여 올린자들이 책임질 일이다.
이렇게 갑진년이라고 못을 박고 시작한것이 송하비결인데 사람들은 그동안 그것을 모르고 남의 다리 긁는 소리 많이 했다. 결국 2024년 갑진년을 알고 이어지는 내용을 보는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천냥지차다. 예를 들어서 알고 그다음 黑鷄之歲(흑계지세)를 보면 2024년 갑진년 음력8월 계유월부터 먼저 떠올리며 살피고 모르면 계유년으로 찾아 헤맨다. 그러니 이렇게 계유년으로 가면 남의 다리 긁는 소리가 된다.
黑鷄之歲(흑계지세) 巨柏生花(거백생화) 艮方變故(간방변고) 火金相戰(화금상쟁) 仙女入淵(선녀입연) 振怒玉皇(진노옥황) 萬民憂憂(만민우우) 然而民生(연이민생) 年間平安(년간평안)
- 검은 닭의 세월에 큰 잣나무에 꽃이 피면 간방에 변고가 발생하니 불과 쇠가 서로 싸운다. 선녀가 (옷을 벗고) 연못으로 들어가서 옥황상제가 떨쳐 분노하니 세상 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리며 그러고 나서 백성의 삶은 년간 평안하다.
앞에서 2024년 갑진년에 재앙이 되는 기이한 일이 벌어지는 시기라고 밝히고 나서 뜬금없이 검은 닭으로 癸酉(계유)를 기점으로 예언한 것은 결국 앞의 '검은 원숭이'인 黑猢(흑호)가 음력7월인 壬申月(임신월)을 기점으로 돼지 豚(돈)에 이르기까지 세월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 黑猢之豚(흑호지돈) 惕惕世也(척척세야)'로 예언했다는 의미다. 巨柏生花(거백생화)로 큰 잣나무에 꽃이 핀다는 것은 새로운 지도자가 나온다는 것을 가리킨다. 앞에서 文武二王(문무이왕)이라고 했으니 결국 武王(무왕)을 巨柏(거백)으로 표현한 것이다. 만년고목에 꽃이 핀다고 했으니 결국 그런 것이며 그 기점이 음력8월 계유월이라고 가리키니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니 음력9월초에 大冶(대야)와 花開(화개)의 응기가 이어졌다. 절기로보면 백로(庚)부터 그런 운수였으니 음력8월을 포함하고 있다. 이어진 ' 艮方變故(간방변고) 火金相戰(화금상쟁)'은 결국 北門未順(북문미순)에 이어서 벌어지는 일을 가리키며 송하비결은 반드시 전쟁의 재앙이 미친다고 예언하고 있다. 火(화)와 金(금)이 서로 싸우면 金(금)이 녹으니 용광로에 들어가는 상이다. 결국 大冶(대야)가 나타난 것도 천지공사에서 미국이 손가락 하나 튕기지 않아도 물러간다는 일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그런 상황인데 선녀가 연못에 옷을 벗고 들어가니 옥황상제가 분노한다는 것이다. 즉 때에 안맞는 일을 선녀가 벌리니 그것에 분노한다는 의미다.
그로 인하여 세상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리게 되니 대전쟁과 병겁이 나온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대전쟁과 병겁이 지나가고 나면 비로소 나머지 남은 세월은 백성의 삶이 편해진다는 의미다. 벌써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니 그런것이며 그런 운수의 시작이 癸酉月(계유월)에 열린다는 것을 가리킨다. 응기로 보면 음력8월에 雲門(운문)에 대한 응기가 나타났고 이것은 '사람의 아들'이 나올때 구름과 같이 나타난다는 타나크 다니엘서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니 '큰 잣나무에 꽃이 핀다'인 巨柏生花(거백생화)로 만년고목에 꽃이 필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음력9월 초에 大冶(대야)와 花開(화개)의 상이 나타나며 타나크 다니엘서에 언급한 '사람의 아들'이 나올것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어진 내용에서 옥황상제의 노여움이 어떤 형태로 본격적으로 나타날지를 예언하고 있다. 이미 밝혔듯이 黒鷄(흑계)가 간지로 癸酉(계유)니 그 다음은 갑술인데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靑拘攝提(청구섭제) 衝破血光(충파혈광) 歲遇太白(세우태백) 五星失律(오성실률)
- 푸름이 寅(인)을 잡으면 대질러서 쳐부수니 피 빛이라. 목성이 태백을 만나니 다섯 별이 질서를 잃는다.
갑술월 갑인일로부터 이 '대질러서 쳐부수니 피 빛이라'인 '靑拘攝提(청구섭제) 衝破血光(충파혈광)'의 운수가 열렸다. 그러니 그 다음날인 을묘일에 전둥과 번개가 요란하게 나타났다. 그러니 지난 갑술월 갑인일을 기준일로 이어지는 운수가 무엇인지 그것을 조만간 현실에서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무엇인지는 뻔히 보이지만 말이다.
靑豚之歲(청돈지세) 土木震裂(토목진열) 龍戰于岳(용전우악) 參往錫命(참왕석명) 滄海大島(창해대도) 驚天動地(경천동지) 火泉娑海(화천사해) 巳亥相衝(사해상충)
- 푸른 돼지의 세월에 흙과 땅이 지면이 흔들려서 갈라지고 용이 산에서 전쟁을 하니 임금이 가서 참전하라고 명령한다. 푸른 바다 큰 섬에 하늘이 놀라고 땅이 움직이니 불의 샘이 바다에서 춤추고 동남쪽(巳方)과 서북쪽(亥方)이 서로 어긋난다.
이 푸른 돼지가 乙亥(을해)로 달로 볼때 豚(돈)이 가리키는 시기다. '앞에서 검은 원숭이에서 돼지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어려운 세상이다'인 ' 黑猢之豚(흑호지돈) 惕惕世也(척척세야)'로 예언했다. 여기서 말하는 돼지를 달로 보면 을해월을 가리킨다. 다만 좀더 세분하여 날로 보면 신해일, 계해일, 을해일이 될 수도 있다. 이미 밝혔듯이 三道峰詩(삼도봉시)에서도 음력10월 보름을 기준일로 하여 '산과 내가 얼굴을 고친다'인 山川改容(산천개용)으로 지각변동을 예언하고 있다. 송하비결도 이 을해월에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을 土木震裂(토목진열)로 예언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열도가 파탄날것을 예언하고 있다.
열도에 화산폭발과 강진이 발생할 것을 ' 滄海大島(창해대도) 驚天動地(경천동지) 火泉娑海(화천사해)'로 예언하고 있다. 결국 불의 샘이 바다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화산 폭발로 지각이 쪼개진다는 것을 가리키고 그로 인하여 한반도도 영향을 받아서 동남쪽과 서북쪽이 어긋나서 서북쪽은 융기하고 동남쪽은 가라앉는 지각변동이 따르게 된다. 물론 그 전에 대전쟁과 병겁이 터져서 박살나는 것이 먼저 선행된다. 그쯤되면 사람이 나와서 옮겨야되면 옮기라고 이야기하며 사람들이 용봉기를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 물론 사람이 나오고 나서 그런 일이 뒤에 벌어진다. 그리 멀지도 않은 세월이지만 말이다. 송하비결은 음력10월10일에 大地風波(대지풍파)로 예언하고 있다. 그것은 다음에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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