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농사 2라운드가 시작되어서 가을 김장 준비로 바빴다. 과거의 일을 생각해보면 최첨단을 달리다가 계분을 뿌리고 농사를 짓는 상황이니 가끔 옛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텃밭 농사를 지을 생각이 없었지만 부모님이 할 수 없는 상황이 와서 정리하다보니 하게 되었다. 내리는 비에 무우 싹이 쏘옥 올라온 것을 보면 웃음이 나온다. 開闢(개벽) 타령보다는 이렇게 농사를 짓다보면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계절이 바뀌고 환경이 작년과도 또 다르다는 것을 날씨를 통해서 느끼니 말이다. 즉 開闢(개벽)이 먼것이 아니라 바뀐 환경이 새로운 지구 환경이 열리고 있음을 가르쳐 준다.
고추 농사를 마치고 거둔후에 무우를 심기 때문에 다른 농가들이 가을 무우를 심는것보다 약간 늦지만 또 늦게 심은것은 그런데로 올라오면 열무 김치를 담궈서 먹는다. 배추 김치보다 열무 김치를 좋아하는 관계로 무우 농사가 중요하다. 이렇게 알고 보면 예언서마다 표현의 차이가 있고 그 시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입하말 가을초에 천리에 서리가 내린다고 예언한 三道峰詩(삼도봉시)를 보면서 과연 이 예언이 잘못 해석한 것인가 아니면 예언 자체가 잘못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역시 열린 마음으로 예언서를 봐야 한다.
한자가 우리가 현대에서 사용하는 한글과는 체계도 다르고 이해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특히 한자에는 시제가 없다는 점이 치명적이라 그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及于鳴蜩(급우명조) 下霜千里赤(하상천리적) 立夏末秋初(입하말추조)
- 쓰르라미가 우는 때에 서리가 천리에 내려서 헐벗으니 입하의 끝에서 가을 초라.
行者自殭(행자자강) 居者自刎(거자자문) 富者汚人之劍(부자오인검) 貧者隨衆之旗(빈자수중지기) 在在處處(재재처처) 地不勝尸(지불승시)
- 길을 가다가 굳어서 죽고 집에 있는 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부자는 타인의 검을 더럽힌다. 가난자는 무리의 깃발을 따르고 어디를 가나 이곳저곳에 시체가 쌓인다.
七月之朔(칠월지삭) 日食及午(일식급오) 十月之望(시월지망) 雷雹交作(뇌박교작) 乾坤蕩覆(건곤탕복) 山川改容(산천개용) 擧目新亭(거목신정) 無復舊狀(무부구상)
- 음력7월 초하루에 日蝕(일식)이 정오까지 미치고 음력10월 보름에 번개와 우박이 더불어 내린다. 하늘과 땅이 끓고 뒤집으니 산과 내가 얼굴을 고치고 눈을 들어 새로운 정자를 보니 옛 모습이 온데간데 없구나!
<三道峰詩(삼도봉시)>
일단 쓰르라미가 우는 때에 千里(천리)에 서리가 내린다는 일단 틀렸지만 입하말에서 가을초는 생각해야할 점이 있다. 이 가을초가 실질적 날씨를 가리키는지 혹은 절기를 가리키는지에 따라 다르다. 요즘 남부지방의 날씨는 이제 가을에 초에 들어가고 있으며 아직 반팔로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날씨다. 긴팔을 입고 생활하면 덥다. 여기에 더해서 ' 七月之朔(칠월지삭) 日食及午(일식급오) 十月之望(시월지망) 雷雹交作(뇌박교작)'이 가리키는 음력7월1일에서 음력10월15일까지의 구간은 현재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는 예언서를 100% 믿지 않으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여기서 음력7월1일에 북유럽을 포함한 지역에 皆旣日蝕(개기일식)이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관측지역이 아니었다. 이런 차이점을 정확히 알고 해석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三道峰詩(삼도봉시)가 무작정 틀린 예언서라 보기는 어렵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을 정확히 예언했으니 말이다. 특히 여인네의 방에서 정치가 나온다인 政出閨房(정출규방)은 정확한 예언이 되었다.
大本已搖(대본이요), 勢敎維索而(세교유색이) 天道十年(천도십년) 無計可施(무계가시) 政出閨房(정출규방) 君子溺天(군자익천) 小人接地(소인접지).
- 큰 근본이 이미 흔들리니, 세력의 길만을 찾으니 天道(천도) 10년 동안에 베풀 바를 모르고 정치가 안방에서 나오니 君子(군자)는 하늘에 빠지고, 小人(소인)은 땅을 우대한다.
<三道峰詩(삼도봉시)>
쉽게 말하면 큰 흐름에서는 三道峰詩(삼도봉시)의 예언이 정확했다. 이것말고도 말대가리(房星)가 교만하여 太室(태실) 즉 宗廟(종묘)를 떠난다고 예언했는데 현실이 되었다. 하는 짓을 봐도 교만하기 이를데가 없었다. 하던 일이 검새의 대가리라 그런지 사람을 쓰고 버리기를 마치 일회용품 쓰다 버렸으며 천박한 계집이 방구석에서 매관매직을 통해서 나라의 국격을 망쳤으니 그것만봐도 三道峰詩(삼도봉시)의 예언은 정확한 예언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다만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맞을지는 살펴서 봐야할 일이지 무조건 맹목적으로 우길 것이 아니란 것을 현실이 가리키고 있다.
즉 쓰르라미 즉 매미가 울 때 천리에 서리가 내린다는 것이 틀렸을뿐 나머지는 여전히 그 흐름으로 볼 때 정확한 예언이었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서 다음 예언이 끝에 이르고 있다.
丙午相冲(병오상충), 申子相合(신자상합), 二八之君生於黑鼠(이팔지군생어흑서), 而其數爲五十四(이기수위오십사)
- 병오에 서로 어긋나 충돌하고 申子(신자)에 서로 화합하니 二八(이팔)의 임금이 검은쥐에 태어나서 그 숫자를 헤아려 보니 54다.
<三道峰詩(삼도봉시)>
올해가 丙午年(병오년)으로 서로 어긋나 충돌하는 해라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나이가 아니라 셀 數(수)로 54라 임자에서 54차 후가 丙午(병오)가 되니 이제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한 것이다. 하지만 12.3 內亂(내란)으로 인하여 임자생이 54세때 망할 운수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다. 항상 말하지만 예언서는 검증이 필요하며 확인을 해야 한다. 왜 갑자기 이것들이 만나이로 사회적 통일을 했는지 보면 이 예언과 교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만으로 54세면 보통 55세가 되니 말이다. 이들은 그들의 사주를 정확히 흘렸을지 알수는 없지만 '임자년 무신월 병신일'이라는 설이 있다.
한때의 영화도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이제 그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三道峰詩(삼도봉시)가 예언하고 있지만 이는 三道峰詩(삼도봉시)만의 예언이 아니다. 國祚盡於八壬(국조진어팔임)에서도 陰僧女(음승녀)의 등장을 정확히 예언했으며 그 끝이 어디에 있는지 古月(고월) 즉 胡兵(호병)으로 인하여 끝날 것을 예언하고 있다. 9월10일 음력7월29일 정해일 '서울시 鍾路區(종로구) 三淸洞(삼청동) 산2-1' 北岳山(북악산) 자락 응기로 三角時鳴(삼각시명)의 현상이 나타나며 그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응기가 드러냈듯이 三道峰詩(삼도봉시)도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休囚之會而(휴수지회이) 火體終南(화체종남) 遂失其母(수실기모) 漢水己渴(한수기갈) 三角時鳴(삼각시명).
- 노는 죄인들의 모임이 불의 몸인 남에서 끝나니 마침내 그 어미를 잃고 한강물은 이미 말랐고 삼각산이 때때로 운다.
<三道峰詩(삼도봉시)>
아쉽게도 위 문장의 바로 앞 문장인 '沆碧?登天(항벽후등천) 實値金木(실치금목)'으로 인하여 이 앞 문장들이 명확하지 않음이 아쉽다. 이것이 원본이 없음으로 인하여 생기는 문제다. 혹시 이 원본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글자를 명확히 알려주면 정확한 해석에 도움이 될터인데 이 '沆碧?' 전체가 다른 버전이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 검색한 결과다. 이렇기 때문에 예언서들도 교차로 살펴봐야 하며 하나만 봐서는 안된다고 한 것이다. 전체적 흐름으로 볼 때 三道峰詩(삼도봉시)는 훌륭한 예언서다. 그러나 세세한 부분이 맞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며 전체적으로 굵은 줄기는 이미 맞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흐르는 세월과 함께 어차피 벌어지는 일을 보면 그 검증이 끝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찍 예언서가 빛이 날 때는 현실로 나타날때이며 반드시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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